대학들 첨단.정보화 새단장 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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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각 대학의 정보화.첨단화 경쟁이 치열하다.교육시장 개방과 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 전략에 부심해온 대학들이 도서관을 전산화하고 첨단 학술정보센터.멀티미디어교육 지원센터 등의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92년 문을 연 동서대는 지난해 11월 교육.연구.행정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텔리전트 콤비빌딩을 건설했다.빌딩안에는 워크스테이션 21대등 최첨단 기자재들을 갖춘 전국 대학중가장 큰 규모의 멀티미디어실을 설치,인터네트및 학사업무.전자게시판.화상회의 등이 가능하도록 전산화 환경을 구축했다.
성균관대 역시 서울~수원캠퍼스를 연결하는 통신전산망을 구축해화상회의와 원격교육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황태준(정보공학과)교수가 개발한 「두레」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멀티미디어 교육체제를 추진중이다.
또 유학관련 서적등 고서(古書) 2천1백93권(34만5천쪽)을 공공 데이터베이스화 해 현재 하이텔에 공개한 것도 성균관대가 최근 도서관 전산화 일환으로 구축해놓은 작업.
국제사회에 보다 민감하게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을 꾀하기 위해한국외국어대는 8개 국가의 공용 매체를 직접 수신,쌍방향 케이블TV시스템을 통해 각 교수연구실이나 강의실등에 신속하게 제공해 연구와 강의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영어.불어.러시아어등 10여개 채널 방송을 받고 있으나조만간에 아랍어.태국어등 20여개 국가,40여개 방송채널로 확대할 예정.
울산대는 언어 실습실과 토의.자습실이 있는 어학교육원과 교육매체센터가 있는 시청각교육관을 열었다.특히 교육매체센터는 각종외국어 자료를 포함한 슬라이드등 다양한 교육매체를 개발할 수 있는 곳.
지난해 11월 이화종합정보시스템(ETIS)을 구축한 이화여대는 교직원과 전교생에게 인테네트 ID를 발급해 인터네트를 활용한 각종 학술정보의 효율적 관리,지원과 행정.연구.교육지원을 강화했다.현재 재택수업.재택강의등 수업방식체제의 개선방안도 모색중. 한성대는 미국 남가주대와 첨단 전자도서관을 모델로 한종합전자정보관 설립을 마무리중이다.5월초 문을 여는 전자정보관에는 국내외 학술정보검색,국내외 통신망을 통한 정보 검색등을 할 수 있는 통신 정보실.교육매체 제작실등을 갖추고 있 다.
중앙대도 도서관 정보시스템과 인터네트 등을 연결하는 「중앙대학교 전산망」을 구축했다.
특히 경영대에서는 경영환경과 정보가 급격히 변하는 미래에 대비,학생들이 인터네트안에서 최신 정보사냥과 리포트 작성등을 할수 있도록 「경영 컴퓨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강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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