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남북한 무력충돌 67.73년 두차례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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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67년과 73년 비무장지대(DMZ)에서 자칫 남북한간 전면전으로 확대될 뻔한 무력충돌이 있었던 사실이 19일 공개됐다.민병돈(閔丙敦)전특전사령관은 최근 발간된 한 월간지에서 67년 4월12일 오후11시쯤 강원도에 위치한 7사 단(사단장 鄭鳳旭)이 관할 비무장지대에 북한군 1개 중대가 침투하자 곧바로 야포사격으로 대응,북측병력을 거의 섬멸했다고 증언했다.
閔사령관은 또 73년 3월7일에도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남측의한국군에 사격을 가해 왔으며 우리측이 비무장지대 북한측 감시초소와 좌우병력 배치선을 공격하는 등의 충돌도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 김일성(金日成)은 이 충돌 직후 전군에 비 상을 걸고 동원령을 내렸으나 유엔군 사령관이 부상자를 구출하기 위한 자위적조치라는 담화를 발표한후 북한도 더이상 대응하지 않았다고 閔사령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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