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디오 시장 대여보다 판매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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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앞으로 국내 비디오 시장은 대여보다 판매쪽의 성장이 높아지고이에따라 비디오 숍들이 대형화.복합화.전문화로 변신할 것이라는전망이 나왔다.
15~16일 서울 YMCA에서 열린 제5회 「비디오숍 경영자전문과정」세미나에서 삼성영상사업단 유통사업부의 이병만 영업부장은 올해 6백억원인 판매시장이 98년 1천억원,2000년에는 1천8백억원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내다 봤다.이같은 이유로는▶제작사가 직접 시장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만화와 교육등 아동물 위주로 성장하고 있으며▶비디오와 음반이 복합되는 매장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비디오 매장의 경우 95년말 현재 2만5천개 수준에서 96년말에는 2만개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현재 이전투구식으로 계속되는 덤핑경쟁에다 매장들이 체인점이나 전문복합매장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있어 영세매장들의 폐업이 이어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1개 비디오숍이 관리하고 있는 가구수를 보면 미국이 2천4백가구,일본이 2천4백60가구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5백40여가구에 그쳐 앞으로 매장대형화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부장은 설명했다.이에따라 비디오숍들이 2000년대 에 살아남기위해서는 영화 포스터나 사운드 트랙 앨범등 영화의 부대상품과 게임팩.비디오CD.CD-I.CD롬등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을 함께 취급하는등 매장을 패션화하고 전문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정확한 수요예측을 위해 POS시스템 구축및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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