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도 '보따리 장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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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화점들이 이제는 아예 고객을 찾아나서고 있다. 대형 건물 등에 임시 특설매장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삼부그랑시떼 빌딩에 특설매장을 마련한다.'1만.2만.3만원 균일가전''신사 정장 대전''숙녀 캐주얼 초특가전''유명 아동의류 3대 초대전' 등이 열린다.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사은품도 준다.

행복한세상백화점은 25일부터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 서울 여의도 보은회관에서 '남성 캐주얼 종합전'을 연다. 콤비 정장은 5만원, 와이셔츠는 1만~2만9000원, 티셔츠는 5000원, 바지는 1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 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경기도 분당 오리역 월드쇼핑에서 '중소기업 우수 제품 대박람회'도 연다.

애경백화점은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천시 청천동 아웃렛몰 아이즈빌에 임시 매장을 설치하고 이월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숙녀바지.스커트는 2만원, 핸드백.지갑은 1만9000~5만9000원, 신사 정장은 7만원, 아동샌들은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23일부터 나흘간은 핸드백.재킷.바지.넥타이.아동티셔츠 등을 1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이름에 '애'나'경'자가 있는 고객이 낮 12시 이전에 10만원 이상 구입하면 20% 깎아준다.

그랜드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용인에 있는 백화점 물류센터 인근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 식품.공산품 등 200여개 품목을 30~50% 싸게 팔고 있다.

경방필백화점도 27~29일 용인시 경방공장 내 5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마련하고 의류와 패션잡화 등을 70~90% 할인 판매한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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