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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佛국립오케스트라와 협연차 귀국 피아니스트 김혜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서울 연주는 잘해야겠다는 부담 때문에 두배로 신경쓰는 편입니다.하지만 무대에 설 때는 늘 새로운 기분으로 임하지요.샤를뒤투아와는 첫 협연이지만 뉴욕필.몬트리올심포니 공연 때 눈여겨봐둔 탓에 낯설지는 않아요.』 오는 21일 샤를 뒤투아 지휘의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ONF)와 리스트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을 협연하기 위해 뉴욕으로부터 16일 서울에 도착한 피아니스트金惠貞(31)씨는 『리스트 피아노협주곡은 연주하면 할수록 어려운 곡』이라며 『오케스트라를 압도하는 파워나 화려한 테크닉도 어렵지만 자기 스타일을 추구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줄리아드 음대 졸업후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옥사나 야블론스카야교수를 사사한 金씨는 이번 연주곡에 대한 교과서적인 해석으로 손꼽히는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가 속한 러시아 악파의 후예.현재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피아니스트 예브 게니 키신 등과 함께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 IMG소속 아티스트로 뉴욕.런던등지에서 활동중이다.오는 7월23일 애틀랜타올림픽 문화축전에서크리스토퍼 그린 지휘의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쇼스타코비치의『피아노협주곡 제1번』을 협연하 고 이에 앞서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오케스트라,몬테카를로 필하모닉 등과 협연일정이 잡혀있다. 金씨는 『알렉산드르 드미트리예프 지휘의 상트페테르부르크심포니와 녹음한 「러시안 콘체르토」가 나이세스 레이블로 다음달초 국내 출시되고,런던필과 녹음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제4번」「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등이 영국 A SV레이블로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이장직 음악전문기자 사진=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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