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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올림픽테마주 주도로 8P 오른 2727P

중앙일보

입력

올림픽테마주 주도로 8P 오른 2727P

전일 반등을 주도한 은행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으나, 공상은행과 시노펙을 주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올림픽관련주와 교육방송, 관광, 부동산, 창업투자, 상하이지역 자산주를 중심으로 900여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증권주, 농림어업, 비철금속은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30%(+8.21P) 오른 2,727.58P로 마감했고, 선전거래지수는 0.13%(-11.85P) 하락한 9,035.28P를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으로 인해 거래대금은 560억 위안 가량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하이선전 300지수 2720.44P -1.25P(-0.05)

상해 지역 상장회사의 반등이 장을 이끌었다. 국무원에서 <장강 삼각주 지역의 개혁개방과 경제사회발전 지도의견>이 통과되면서 지역적인 호재가 주가반등의 모멘텀이 됐다. 올림픽을 앞두고 관광, 디지털TV, 도소매 등 올림픽 수혜주도 동반 상승했다. 대형주는 개인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만한 호재가 없고, 다음 주에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됨에 따라 관망심리가 더욱 짙어졌다.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어 재료가 있어도 반등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에 IPO시장의 유동성은 아직 풍부한 편이다. 중국남차의 공모자금 330조원(2.2조위안)이 금요일 환불될 예정이어서 주식시장의 수급사정은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

핫머니 유출 후유증에 대비해야 할 중국정부

중국증시에서 상승랠리가 펼쳐졌던 작년부터 핫머니는 중국정부의 골치거리였다. 무역서류 등 다양한 방법을 조작해 들어온 핫머니는 유통경로도 다양하고 음성적인 경우가 많아 규모조차 측정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투자매력이 반감된데다가, 글로벌 경기도 수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함에 따라 현금확보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8일 연속 위안화 환율이 약세를 보이는 데서도 알 수 있다. CPI가 뚜렷하게 하락추세로 돌아서면서 실질금리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외국인의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하락해도 중국에 남아 환차익과 금리인상 기대로 중국내 머물고 있던 핫머니가 더 이상 머물 필요가 없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중국 외환관리국인 핫머니에 대한 전면적인 통제를 발표했다. 7일 원자바오 총리의 비준으로 <중화인민공화국외화관리조례>가 공표됐는데, 이에 따라 외환관리국의 국제수지에 대한 전면적 통제가 실시될 전망이다. 주 내용은 정기적으로 국제수지 현황을 발표하고 금융기관에게 외화계좌를 통화 외화관리를 요구하며, 외화관리국에 정기적으로 고객의 외화계좌 변동현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중국정부의 근심은 더욱 커지게 될 전망이다. 핫머니가 만약 대규모로 유출되면 추가적인 자산 디플레이션이 정부정책만으로 유지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올림픽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나, 하반기 정부정책의 일관성과 변동성에 따라 주가의 급등락도 우려된다, 또한 호재를 즉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주가 방향성이 결정된 이후 투자를 결정하겠다고 중국투자자들은 판단하는 모양이다.

기술적지표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수바닥은 2650~2690P, 지수 저항선은 2920~2950P로 예상돼, 당분간 박스권흐름이 예상된다.

증시에 영향을 준 주요 이슈내용

1. 상반기 중국 재정수입은 34,808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33.27% 증가. 재정지출은 22,88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7.69% 증가. 재정수지 11,926억 위안 기록.

2. 중국남차가 온라인 매매로 모집한 자금이 2조 2,696억 위안에 달함. 이는 이전에 발행됐던 대형주인 자금광업의 동력자금과 비슷한 수준

3. 원자바오 총리의 비준으로 <중화인민공화국외화관리조례>가 공표됨. 외화관리국의 국제수지에 대한 전면적 통제가 실시될 전망. 정기적으로 국제수지 현황을 발표하고 금융기관에게 외화계좌를 통화 외화관리를 요구하며, 외화관리국에 정기적으로 고객의 외화계좌 변동현황을 보고하도록 함.

4. 은행감독위원회는 어제 고위관리들이 모여 <중국은행업 신자본혐의> 초안에 대한 위원회 개최. 2008, 2009년을 <5대 신자본협의 제도> 실시 준비기간으로 결정. 2010년부터는 감독부서가 상업은행의 실시를 주도할 전망

[홍콩 주식시장 동향과 뉴스]

은행주 주도로 항셍지수 22,000선 회복

수요일 휴장일에 미국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영향으로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궈타이(國泰)항공의 상반기 실적악화 소식이 전해진 뒤, 금속, 부동산, 은행주로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항셍지수는 154.45P 상승한 22,104.20P로 마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금리인상 소식으로 투자자의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물 비철금속, 중국전력 등의 실적경고로 중국물에 대한 매도압력은 높아졌다. 다음주부터 7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경기후퇴에 우려로 항셍국유기업지수(H주) 0.03%(-3.79P) 떨어진 11,943.85P로 장을 마쳤다. 레드칩 지수는 0.57%(-25.90P) 하락한 4,494.56P를 기록했다.

타이핑양이 4.03% 올라 43개 블루칩 중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예상외 실적이 악화된 궈타이항공은 3.94% 하락했다. 은행주인 항생은행 3.24%, HSBC 1.82%, 공상은행은 0.87% 상승했다. 중국알루미늄에 이어 후난비철금속이 실적경고를 발표하면서 금속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안산철강(-5.41%), 장시구리(-5.5%), 충칭철강(-6.16%), 마안산철강(-2.13%), 중국알루미늄(-1.9%)이 급락했다.

중국-홍콩 동시상장 종목 중 20%가 주가역전

중국증시의 주가회복이 홍콩증시보다 늦어지면서 A주와 H주의 주가 역전이 계속되고 있다. 안산강철, 안후이시멘트, 건설은행, 중국 철도건설 등 10여 개 대형주의 A-H주가가 역전됐다. 현재 중국과 홍콩에 동시상장 돼 있는 종목은 55개이므로 약 20% 가량의 종목의 H주 주가가 A주 보다 비싸진 것이다.

하이뤄시멘트는 A주 주가가 32.64위안인데 반해 H주 주가는 43.55홍콩달러로 H주 주가가 약 17%가량 비싸고, 주가역전 차이가 가장 큰 종목이다. 그 다음으로는 안산강철, 중국중철, 중메이에너지가 있다.

일년 전만 해도 A주 주가 프리미엄이 H주의 100%에 달하는 종목이 24개 종목이었다. 그 중 H주 주가가 더 비싼 종목은 한 개도 없었고, 최소 프리미엄은 50%였다.

A/H주의 주가역전은 A증시 주가가 합리적인 시장으로 변해가고 있는 징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환경과 투자자가 성숙되지 않고, 급등락과 투매가 계속되는 시장에서는 현재의 주가역전 현상이 과연 진정으로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상의 회귀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투자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장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한 A주 중심의 투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경제 및 산업뉴스]

중국 무역의존도 60%, 과연 높은 건가?

2008년 1분기 중국 대외의존도 60%

올해 상반기 중국 무역의존도가 60%를 넘었다. 지금처럼 국제 원자재와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에는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수 있고, 비용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무역의존도가 60%선을 넘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무역의존도는 한 나라의 국민경제가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정도를 표시하는 지표를 말합니다. 즉 대외의존도는 한 나라의 경제독립성, 즉 위험감당 능력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대한 영토를 갖고, 인구대국인 중국이 협소한 영토를 가진 국가와 비슷한 높은 무역의존도를 갖고 있다는 것은 해외의 경기순환에 커다란 영향을 받게됩니다.

1980년 중국은 개혁개방을 실시한 다음해에 무역의존도는 7.2%로 자급자족 경제체제였습니다. 개혁개방이 속도를 낸 2000년에 들어서 중국의 무역의존도는 이미 글로벌 평균치를 웃도는 23.1%까지 올라 갔습니다.

중국이 WTO에 가입한 2001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화를 추지했는데, 이로 인해 2004년부터 무역의존도는 60%를 웃돌고 있습니다. 글로벌화는 중국경제와 산업이 큰 발전을 가져왔고, “세계공장”이란 별명도 따라 다녔다. 글로벌화는 고용창출, 소득증대, 기업경쟁력 확보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지만, 통상마찰, 반덤빙 제소、위안화절상 압력、서브 프라임 모기지 영향 등 일련의 부정적인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무역의존도 높든 낮든 경제에 악재

무역의존도가 너무 낮거나, 지나치게 높은 것은 모두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1970년대 경제상황과 비교해 보면 무역의존도가 너무 낮아서는 “안돼!”라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에 고통 받는 상황에선 무역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당연히 “NO!”하게 된다.

무역의존도가 낮을 때에는 높을 때와 비교해 손쉽게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무역의존도가 낮은 상황에선 대외개방을 통해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면 되지만, 높을 경우에는 정부가 종합적인 정책을 내놓아만 통제가 가능하다. 이와 동시에 내수불균형, 국내시장 불투명성, 국민소득 불평등, 산업독점, 사회보장수준 저하 등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선진국의 무역의존도는 15% 수준이고, 인도는 17%, 브라질 17%, 러시아 48% 이다. 이들 국가와 비교해보면, 중국의 무역의존도는 확실하게 높다. 글로벌경제가 재채기를 하면 중국 경제는 독감에 걸린다는 뜻이다.

“세계공장”인 중국 특수성을 고려

세계 경기 후퇴기에 중국의 높은 무역의존도는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 중국은 다른 이머징국가와 달리 아주 특이한 경제체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공장”인 중국은 아직도 기초공산품과 일상생활용품을 수출하는데 이런 수출제품은 소득탄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침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수출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의 대미 수출은 줄겠지만, 중저급 소비품을 수출하는 중국의 수출제품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중국의 무역의존도는 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키가 크다고 무서운 것이 아니듯, 단순히 무역의존도 높다고 경제발전에 장애가 있다고 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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