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르로이 워커 미국 올림픽委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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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르로이 워커(77.사진)미국 올림픽위원회(USOC)위원장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때부터 위원장직을 맡아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위원장이기도 한 워커는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미국의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기대하고 있나.
『물론 우승이다.이번 올림픽은 미국이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12년만에 올림픽 정상에 복귀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솔직히 말해 84년 올림픽은 공산권국가가 불참한 반쪽짜리였다.따라서 68년 멕시코시티이후 28년만에 진정한 챔피언이 되는셈이다.』 -메달 목표는.
『금메달은 45~50개 정도다.우리가 전통적으로 강한 육상.
수영이 메달박스가 될 것이다.금메달을 따내는 선수에게 1만5천달러(약 1천2백만원)의 지원금을 주기로 한 것이 금메달 사냥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승 경쟁상대는 어느 나라로 보나.
『러시아와 중국이다.러시아는 역도.레슬링이 강하고 중국은 여자 수영이 세계 최강이다.』 -이번 올림픽에 3종목이 추가됐는데. 『산악자전거와 비치 발리볼,여자 소프트볼이 정식 종목이 됐다.종목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 -올림픽 위원회와 인연을 맺은 지는 얼마나 됐나.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미국 육상팀을 맡으면서부터다.그전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센트럴대에서 육상코치와 체육학 교수로 재직했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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