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교육정보분과위원장이영탁 교육부차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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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중앙일보를 비롯한 민간에서 학교 정보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이 자극이 돼 예상보다 빨리 교육 정보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됐습니다.교육은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지름길인 만큼 교육재정 투자 순위를 조정해서라도 교육 정보화를 최대 한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교육에 일대 혁명을 불러올 교육 정보화 계획안을 발표한 이영탁(李永鐸)교육정보화추진 분과위원장(교육부 차관)은 『교육 개혁의 핵심은 교육 정보화』라며 『교육 정보화에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정보화추진위원회 밑에 만들기로 했던 14개 실무위원회 중에서 교육정보화 위원회가 가장 먼저 출발했는데.
▶교육정보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그런 가운데 중앙일보등 언론에서 학교 정보화운동을 활발히 전개한데 힘을얻어 생각보다 빨리 추진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표한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이 담고 있는 의미는.
▶교육은 국가 경쟁력의 첩경이다.정부는 작년부터 교육개혁을 해나가고 있는데 교육 정보화가 성공의 열쇠다.교육 정보화가 이뤄지면 교사.학부모.학생들이 국내외의 각종 교육 자료를 손쉽게받아 볼 수 있고,평생 열린 교육이 가능해지는등 교육의 질이 엄청나게 높아진다.이같은 교육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 종합계획의목적이다.
-앞으로 교육 정보화 사업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교육 정보화를 이루는데는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해 정부만의힘으로는 어려움이 많다.선진국들도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교육정보화를 일궈내고 있다.앞으로 언론.대학.경제계등 모든 민간부문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추진하되 가능한한 민 간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교육부도 교육 정보화 투자를 최우선으로 잡고 최대한 노력하겠다.
-컴퓨터 통신이 확대되면서 어린 학생들이 음란물 등 불건전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우려도 있는데.
▶그것은 학생들이 재미있게 즐길 건전한 대중 교육 통신망이 없기 때문이다.학생들에게 너무 딱딱한 학습 자료만 제공하면 외면당할 수 있다.오는 8월부터 가동되는 에듀네트에서는 학생들을위한 건전 오락 프로그램도 제공해 불건전한 프로 그램에서 학생들을 끌어올 계획이다.
-교육 정보화의 중요성을 각계에 인식시킬 방안은.
▶교육 박람회등 각종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등 홍보를 강화하겠다.그러나 교사.학부모들도 교육 정보화를 외면하면 시대에 뒤처진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 빨리 교육정보화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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