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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총선 앞으로 3일 지역구 판세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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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앙일보가 전국 취재망과 여론조사기관,각당의 자체평가등을 분석한 결과 15대 총선 투표일 3일을 남겨놓고 전국 2백53개지역구중 수도권 29개 선거구를 비롯해 56개 지역에서 막판 접전이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는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이 나오자 이 변수가 막판판세에 미칠 영향을 분석,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40대이후 장년층.저학력.여성에 집중된 부동표(浮動票)공략에 당력(黨力)을 기울이고 있다.
여야 4당은 특히 여당인 신한국당이 우세 79,백중 51로 파악돼 13,14대 국회에 이어 세번째 여소야대(與小野大)정국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선거후 정국 운영방안도 점차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락의 윤곽이 웬만큼 드러난 지역은 부산,광주.전남-북,대전.충남등 3金의 근거지역들이 대부분.반면 격전이 진행중인56곳은 3파전 지역 7군데를 빼고는 팽팽한 2파전이 진행중이다. 경합지역 56개는 3월20일 점검 때의 63개,3월31일점검때의 71개보다 다소 준 숫자.남부지방에서 경합이 많이 줄었다.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도권은 서울 14개,인천 6개,경기14개등 34개(3월31일)에서 서울 9개,인천 3개,경기 15개등 29개로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전국 경합지역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은 신한국당이 강남권과 민정계 현역의원 지역을 중심으로 11개 지역에서,국민회의는 강북권을 중심으로 23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우세지역은 강동과 강서등 3곳이다.서울의 백중지역 11개중 종로(李明博-李鍾贊-盧武鉉),양천갑(朴範珍-徐京錫-韓基贊),광진갑(金榮春-金翔宇-姜秀淋-金道鉉)등은 3,4파전 양상이 계속돼 서울 선거가 미세한 표차로 진행됨을 입 증하고 있다. 부산은 서구(洪仁吉-郭正出)와 해운대-기장갑(金운桓-李基澤)이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대구는 신한국당이 달성(金錫元)에서 우세한 가운데 중(兪成煥-朴浚圭).서을(姜在涉-崔雲芝)등이 관심지역이다.
인천은 막판 혼전이 나타나며 충청표에 이어 이북표의 향배가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광역시중 광주.대전은 「지역 여당」의 우세에 별다른 변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38석의 초대형 선거구인 경기는 북한도발 이후 경기 북부권 주민의 안정 희구심리등이 막바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국당이 농촌지역인 안성(李海龜),구리(田瑢源),남양주(李聖浩),오산-화성(鄭昌鉉),연천-포천(李漢東)등지에서 우세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가 부천(安東善.裵基善).성남(李允洙.趙誠俊)등 위성도시들에서 선전중이며 고양.안산 등 신도시들의 향배가 최대 관건이다.
강원은 신한국당이 춘천갑(韓昇洙).강릉갑(崔燉雄).영월-평창(金基洙)등지의 우세를 인근지역으로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자민련은 홍천-횡성(曺馹鉉),속초-고성-인제-양양(韓丙起)등지에서다소 앞서고 민주당은 강릉을(崔旭澈)에서 선전중 이다.
충북은 자민련의 바람몰이와 신한국당의 수성(守城)전이 치열한가운데 괴산(金宗鎬-金東寬).청원(辛卿植-吳效鎭)이 최대의 격전지구. 김종필(金鍾泌)총재의 근거지인 충남은 예산(吳長燮-趙鍾奭)의 향방과 부여(金鍾泌-李鎭三)의 득표율이 관심.전남은 외지인이 많은 광양(金匡榮-金明圭)이 주목되고 전북은 부안(高明昇-金珍培)이 격전지로 꼽힌다.
경북은 신한국당이 포항남(李相得).구미을(金潤煥).영천(朴憲基).성주-고령(朱鎭旴)등지에서 선전중이다.
자민련은 의성(金和男).구미갑(朴在鴻)을 장담하고 있다.무소속 강세지역인 상주(金相球).포항북(許和平).김천(丁海昌).안동을(權正達).문경-예천(李昇茂)등지의 결과에 따라 「경북내 황금분할 구도」를 점치는 시각도 있다.
경남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서부지역보다 남해안일대의 전황이 불투명하다.사천(李方鎬-黃性均).진주갑(鄭必根-金在千)등이 대표적 예.밀양(徐正浩-金容甲)도 혼전이다.제주는 북제주(梁正圭)만 윤곽이 드러났을뿐 제주시(玄敬大-梁承富).서 귀포(邊精一-高珍富)등은 여전히 열전지역이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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