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권호 4강 선착-아시아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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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국이 제12회 아시아레슬링선수권 그레코로만형 첫날 경기에서48㎏급 심권호(24),68㎏급 손상필(22.이상 주택공사),82㎏급 박명석(26.마산시청)등 3명이 준결승에 올라 96애틀랜타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95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심권호는 4일 중국 저장성 샤오산시립체육관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그레코로만형 48㎏급 1회전에서 약체 중국의 후비쾅을 10-0,테크니컬 폴로 제압한뒤 2회전에서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5일 강적 가토 히로시(일본)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겨룬다.
심이 준결승에서 이길 경우 우즈베키스탄 코르슈노프를 테크니컬폴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선착,북한에 첫 올림픽 출전권을 안긴 다크호스 강영균(22)과 같은날 결승에서 맞붙게 돼 대회 첫 「남북대결」이 예상된다.
68㎏급 손상필은 1회전에서 약체 대만의 후잉찬을 11-0,테크니컬 폴로 누른뒤 2차전에서도 카자흐스탄의 엔틴을 2분30초만에 10-0,테크니컬 폴로 제압해 준결승에서 일본의 미야키야스시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박명석은 82㎏급에서 부전승으로 2회전에 올라 강적 사나트바에프 라트베크(키르기스스탄)를 맞아 연장전까지 2-2로 비겼으나 패시브를 적게 받아 판정승,준결승에 올라 5일 세계 최강 다우레프(카자흐스탄)와 맞대결을 벌인다.
그러나 92바로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57㎏급의 기대주안한봉(28.삼성생명)은 2회전에서 94세계선수권자인 카자흐스탄의 강적 밀리첸코에 9-0으로 완패,패자 3회전으로 밀려났다. 또 1백㎏급 최무배(마산시청)도 2차전에서 시리아의 모하마드 알 하이크에게 4-3으로 판정패,메달권에서 벗어났다.
한편 북한은 첫날 2체급에 출전해 48㎏급 강영균(22)이 결승에 진출,가장 먼저 은메달을 확보했고 68㎏급 정건이는 초반 탈락했다.
샤오산=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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