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 조총련 3형제 레슬링 북한대표로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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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중국 샤오산에서 4일 개막된 제11회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출전 북한대표팀에 제일교포 3형제가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그레코로만형 62㎏급의 정성희(26).68㎏급 정건이(24).74㎏급 정호차(22)형제가 바로 그들.
일본에 살면서도 북한 국적을 갖고 있는 이들 3형제중 맏이인정성희(177㎝)는 일본체대 3학년 때인 91년부터 레슬링을 시작했고 북한선수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
북한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둘째인 건이(170㎝).93년부터 북한선수로 활약한 건이는 국제대회는 이번이 첫 출전.지난해12월 전일본학생선수권(도쿄)에서 우승한 바 있는 건이는 일본체대를 나와 이 대학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체대 4학년에 재학중인 막내 호차(178㎝)는 16세때 레슬링에 입문,95년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 74㎏급에서 우승한 북한팀의 「복병」.국제대회에 첫 출전한 호차는 체중감량 문제로경기출전 여부가 아직 미지수다.이 3형제는 지난 2월 평양 올림픽선수촌에서 벌인 북한대표 선발전에서 각각 1위를 차지,대표팀에 선발됐다.
샤오산=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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