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총선 표밭현장-서울.인천.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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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3일 오전 서울동작구사당3동 대림프라자앞 동작을 신한국당 정당연설회에 앞서 신한국당 연예인 자원봉사단원인 인기 탤런트 나한일,가수 남궁옥분씨가 등장해 연설회장 분위기를 고조.
남궁옥분씨는 자신의 히트곡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를 개사한로고송을 틀며 張씨 비리와 관련,『때로는 실수할때도 있으니 애교로 봐달라』며 『여기오신 한 분이 20명 몫을 해 신한국당이압승하게 해달라』고 호소.
…이어 등장한 박찬종(朴燦鍾)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은 『1인지배.밀실정치등 과거정치의 낡은 틀을 과감히 청산하는 길은 이번 선거에서 신한국당 유용태(劉容泰)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
朴위원장은 이어 주부층을 겨냥,劉후보의 부인 송안옥(57)씨를 연단에 등장시켜 손을 펴보이게 한 후 『10년동안 부인이 흘린 눈물이 마르고 그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며 지지를호소. <김현승 기자> …갑작스런 「꽃샘추위」로 유권자들이 등을 돌려 후보들의 개인유세가 속속 취소되는 가운데 양천갑에 출마한 국민회의 한기찬(韓基贊)후보는 청중이 단 한명도 모이지 않았는데도 아파트 지역 유세를 강행.
韓후보는 3일 낮12시쯤 양천구목2동 동신아파트 개인유세에서청중이 한명도 없자 『바깥 날씨가 쌀쌀하니 안방에서 편히 저의목소리를 들어달라』며 낮은 목소리로 지역 토박이.법률전문가임을내세워 지지를 호소.
한편 민주당 서경석(徐京錫)후보는 추운 날씨로 개인 유세가 어려워지자 지역구내 교회를 순방하며 유창한 설교솜씨를 바탕으로신도들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전개.

<김태진 기자> …광진을 신한국당 김충근(金忠根)후보는 3일오전 건국대 입구에서 『현재의 개혁과정은 암환자가 수술후 겪는한두달간의 고통일 뿐』이라며 현 정부의 개혁정책을 찬양.
金후보는 모 일간지 베이징(北京)특파원으로 일했던 사실을 들어 『저를 뽑아주시면 「광진특파원」으로서 지역개발과 홍보에 힘쓰겠다』며 도심과 강남을 잇는 버스노선 확충,주차공간 확보 등을 공약.

<정제원 기자> …신한국당 인천남갑지구당(위원장 沈晶求)은 3일 지구당 부녀당직자들이 한밤중에 잇따라 협박전화를 받고 있다며 발신자 신원파악을 해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
이 지구당측은 2일 오전2시55분부터 10분간 南모여성부장등여성당직자 3명의 집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30대 초반의 남자가 차례로 전화를 걸어『심정구후보의 선거운동을 즉시 중단하라.
그렇지 않으면 생선회칼을 휘두르겠다』고 협박했다 고 주장.
[인천=김정배 기자] …민주당 인천계양-강화갑지구당(위원장 金末龍)은 득표전략의 하나로 5일 오전 계양산에서 계수나무 4백여그루를 심기로 해 당의 이미지도 올리고 계양산도 살리는 일석이조(一石二鳥)효과를 겨냥.
민주당측은 『계양구에 자리잡은 계양산은 원래 계수나무와 회양목에서 한글자씩 따 「계양」이라고 이름지어졌으나 계수나무가 멸종되고 산자락은 마구 파괴되고 있어 「계양산.인천살리기운동」차원에서 이같은 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설명.
[인천=김정배 기자] ***경 기 …3일 오후2시30분 수원남문시장에서 개인유세를 한 장안선거구 무소속 안병철(安炳哲)후보는 연설 서두에서 『여러분이 장사하는 모습을 보니 시장에서 오랜 행상을 하며 나를 이만큼 키워준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난다』며 눈시울을 붉혀 상 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이 자리에서 安후보는 『상인들이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자식교육에 매우 헌신적』이라며 『당선되면 수원시학원연합회장등 교육경험을 발휘해 교육개혁에 앞장서겠다』고 역설.
[수원=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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