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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확인안된 러製'황금의 캡슐'80불짜리 50만원에 팔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경찰청 외사3과는 옛소련 고위층및 우주비행사들의 건강을 위해만들었다는 「아에에스(AES.일명 황금의 캡슐)」2백10개(시가 1억5백만원 상당)를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정영일(鄭英一.38.경기도성남시분당구분당동 )씨 등 5명을 입건했다.
鄭씨 등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국방부 소속 에코미드사에서 생산한 AES 50개를 개당 80달러(약 6만원)에 구입,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밀수입한뒤 당뇨병.동맥경화.성기능 강화 등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일간지에 과대광고하고 개당 50 만원씩에 판혐의다. 이 캡슐은 일종의 전기자극기로,캡슐 안에 초소형 전자장치가 들어있어 위와 장에 들어가 산과 접촉하면 작동을 시작,각 신체기관을 전기생리학적으로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효능을 공식 인정받은 바 없고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은상태여서 보건복지부도 의료용구인 저주파 치료기로 분류하고 있다.
이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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