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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식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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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호 10면

『김효선의 나 홀로 기차여행』 북미대륙 편
김효선 지음, 바람구두 펴냄

무표정하던 기차 안, 작심한 여행자가 오르는 순간 아연 활기를 띤다. 이동수단이었던 기계가 생생하고 따뜻한 이야기의 무대가 된다. 이 책은 달리는 기차를 주인공 삼은 옴니버스 단막극과 같다. 차창은 스펙터클을 연신 업로드하는 모니터가 되고 기차에서 내려 머무는 여러 도시들과 날마다 새로 올라타는 등장인물들이 드라마를 펼친다. 알랭 드 보통의 기차 예찬, 토인비의 기차여행기 등의 깊이도 함께 아우르며 ‘저지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풍부한 독서 체험을 제공한다. 문의 02-335-6452

인물로 읽는 한국사 3 『조선인은 조선의 시를 쓰라』
이이화 지음, 김영사 펴냄

재야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이이화의 ‘인물로 읽는 한국사 시리즈’ 세 번째 권이 출간됐다. 넘치는 끼와 열정, 천재적인 광기로 한국사에 생기를 불어넣은 시인묵객의 이야기다. 그동안 김방경·정여립·광해군·강홍립·정인홍·허균·이필제 등 재조명 작업이 필요한 인물과 이름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들을 선택해 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황진이·허난설헌·김시습뿐 아니라 그동안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장혼·조수삼·이원영·정율성 등의 이야기를 발굴해 냈다. 문의 02-3668-3272

만화 『피아노의 숲』 ‘베스트 피아노 컬렉션’
음반 3CD + 만화 15권 패키지

클래식을 소재로 한 일본 만화 『피아노의 숲』에 나오는 피아노 명곡을 백건우·임동혁·손열음·블라디미르 호로비츠·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등 국내외 최고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로 들을 수 있는 앨범. 불우한 환경에서도 숲 속에서 만난 피아노와 더불어 천재 피아니스트로 성장하는 카이와 유복한 환경에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 프로 피아니스트로서 꿈을 키워 나가는 슈헤이의 우정과 경쟁은 매 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쇼팽·모차르트·베토벤·라흐마니노프 등 수록. 문의 02-530-0900

‘더 그레이티스트 컴포저스’
로열 필하모니 관현악단 오리지널 음반

로열 필하모니 관현악단은 1946년 영국 지휘자 토머스 비첨이 창설한 오케스트라다. 왕실에서 부여한 ‘로열’이라는 명칭을 쓸 수 있는 유일한 교향악단으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후견자다. ‘더 그레이티스트 컴포저스(The Greatest Composers)’는 제목 그대로 서양 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꼽히는 모차르트·베토벤·쇼팽·슈만 등의 대표작을 음반 50장에 담은 오리지널 음반으로 한 교향악단이 꾸린 전집이다. 값 15만원. 교보문고 등에서 살 수 있다. 문의 02-539-9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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