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배당 상장社 크게 늘어-94회계연도보다 19개사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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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12월결산 상장기업 가운데 올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을 전혀 하지 않은 회사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7일까지 95회계연도 정기주총을마친 5백24개 12월결산 상장기업의 배당실시현황을 집계한 결과 3백30개사가 현금배당만 했고 주식배당만 한 회사는 27개사,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을 함께 한 회사는 69개 사였다.
또 98개 회사는 현금배당이나 주식배당을 전혀 하지 않아 무배당 기업수가 작년(94회계연도 정기주총)의 79개사에 비해 19개사,24.1%나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1백%(5천원)의 현금배당을 해 현금배당률 수위를차지한 서원을 비롯해 모두 13개사가 20% 이상의 고율 현금배당을 했으며 동일고무벨트와 송원산업은 10%씩 주식배당을 해주식배당률 공동수위를 차지했다.
한편 3백53억1천8백만원의 흑자를 낸 동해펄프를 포함해 총34개사가 흑자를 내고도 배당을 하지 않은 반면 한농.한국화장품 등 12개사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사내유보금을 이용해 현금배당 또는 주식배당을 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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