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대상으로한 배낭여행 전문업체 '에오스여행사'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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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대학생등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배낭여행 전문업체가 설립됐다. 화제의 여행사는 20,30대 젊은 배낭여행 전문가들로 이뤄진 에오스여행사(대표이사 金成浩).金씨 자신이 배낭여행 가이드북 4권을 낸 전문가이며 직원 11명가운데 실무진 8명은 여행안내 책과 여행객 송출등을 통해 배낭여행객에게 잘 알려진 「여행꾼」이다.
이들은 모두 10여차례 이상 해외배낭여행을 한 경험이 있으며최소 1년씩은 외국에서 생활한 사람들.모두 유럽 23개국의 인사말 정도는 할 줄 알고 각자가 그동안 사귄 해외친구들의 주소록이 노트 한권을 넘는다.金씨는 『배낭여행이 인 기를 끌면서 상투적이고 고급화하는 경향마저 있다』며 『기존 여행업계의 틀로는 배낭 여행객들의 꿈인 도전과 모험을 실현시킬 수 없다고 판단,젊은이들이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색다른 여행일정과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이들이 처음 시도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4대문명 발상지와 7대 불가사의를 찾아 나서는 것.여행이 주는 동경과 의문을 가장 잘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에 따라 28일 일정 으로 준비했다. 체험여행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호주 농장에서 과일을 따며경비를 버는 상품도 있다.농장에서 5일정도 일하면 노동강도에 따라 최고 30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또 외국인 친구들과 몸으로 부대끼는 정글 탐험.고산 트레킹.
계곡 급류타기등 레저 스포츠를 겸한 배낭여행 상품도 지속적으로내놓을 계획.
여행 경험 하나만을 바탕으로 「사업」에 뛰어든 이들이 호응을받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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