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4.11선거운동 첫날 접수부터 신경전 현수막 자리싸움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4.11 총선이 본게임에 돌입했다.
전국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리면서 후보와 운동원들의 발걸음이 바빠졌고 유권자들의 관심도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후보등록 첫날인 26일 전국 2백53개 선거구엔 등록개시 1~2시간 전부터 각 후보들이 몰려 서로 먼저 등록하려는 다툼이치열했고 곳곳에서 목 좋은 곳에 현수막을 내걸기 위한 승강이가벌어지는등 초반부터 한치의 양보없는 경쟁으로 불꽃이 튀었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후보등록과 동시에 시장.골목으로 달려가 핸드마이크를 들고 즉석 개인 연설회를 개최하는등 본격 선거운동에들어갔으나 청중수가 적어 후보들을 안타깝게 했다.
◇등록및 현수막=각 후보측은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9시부터 일찌감치 등록을 끝내고 선관위의 검인을 받은 현수막을 싸들고 목 좋은 곳으로 달려가는 등 촌각을 다퉜다.
서울 동작갑에서 가장 먼저 등록을 마친 민주당 장기표(張琪杓)후보측은 장승백이 로터리 자리를 놓고 이날 오전 신한국당측과한바탕 승강이를 벌였다.
신한국당측이 선관위의 검인을 받지 않은 현수막을 장승백이 로터리에 내걸었던것.張후보측은 즉각 선관위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신한국당 후보의 현수막을 떼도록 한 뒤 같은 자리에 張후보의 현수막을 내거는데 성공했다.
◇유세=서울도봉을 국민회의 설훈(薛勳)후보는 등록과 동시에 8개 동을 순회하는등 개인 연설회 강행군에 돌입했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반응은 신통찮아 오후3시쯤 도봉1동 부부약국앞 상가로(路)에서 가진 연설회엔 30여명의 운동원들이 북적거린 반면 시민들은 10여명만 모여 후보측을 맥빠지게 했다.
◇고소.고발=연기군 무소속 출마예정자 崔모(54.연기군동면)씨는 25일 자민련 연기지구당위원장 김고성(金高盛.송원문화교육재단이사장)씨를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충남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崔씨는 金씨가 종전엔 장학금을 1년에 한차례 지급했으나 지난해에는 두차례에 걸쳐 2백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55명에게 6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사전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대전시선관위는 안양로(安亮老)신한국당 대전중구위원장.심종섭 후원회장 등 2명이 후원회를 빙자해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며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선거기동취재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