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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총선 이색 후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광주동구의 민주당 김범태(金範泰.42)후보는 26일 후보등록에서 단독주택 방 두칸짜리 행랑채의 사글세 보증금 2백2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조선대 법학과 졸업후 10여년간 영광핵발전소 추가건설 반대시위를 주도하는 등 환경운동을 해온 金후보는 『빚까지 따진다면 경제적으로 완전한 마이너스 인생』이라며 『돈으로 오염된 정치환경을 정화하겠다』고 공약.
金후보는 기탁금 1천만원은 친지.친구로부터 빌렸고 12평짜리선거사무실도 5백만원을 빚내 마련했다.선거운동원의 식사는 사무실에서 직접 끓여먹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
[광주〓이해석 기자] …경남양산시에 출마한 국민회의 이미애(李美愛.28.여.잡지발행인)후보는 68년생으로 경남도내 후보들중 최연소.특히 남편 이기석(李起碩.39.울산매일 논설위원.경남문학회장)씨도 무소속으로 울산남구갑에서 출마,최초의 부부후보가 됐다.
李후보는 『세대교체를 통해 「진정한 역사바로 세우기」를 이룩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설명.李후보는 선거기간중 「누구보다 깨끗하고 민주주의를 실천해 온 투사적 경력」을 강조,젊은층과 주부층을 집중공략할 예정.
[양산〓황선윤 기자] …경기도 양평-가평선거구에 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한 민병서(閔丙瑞.55)씨는 지난6.27선거 당시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민병채(閔丙采.58)양평군수의 친동생.지역 주민들은 이에대해 『閔씨 집안의 정치성향을 알 수 없다』며 고개를 갸우뚱.
이와함께 일부 주민들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을 들어가며 閔군수가 행여나 동생을 편들어 주는 불공정 선거개입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이에 대해 형인 閔군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중립의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동생의 선거사무소 위치는 물론 전화번호도 알려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
[가평〓전익진 기자] …전남 17개 지역구중 일찍부터 「소(小)지역대결」의 불꽃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강진-완도선거구에는 한국불교임제반야종 총무원장을 자처하는 김순식(金順植.59)스님이 출사표를 던져 화제.
법명이 도성(到盛)이라고 밝힌 金후보는 등록 첫날인 26일 오전9시쯤 강진선관위에 무소속으로 등록을 마치고 핸드폰등을 동원,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어 『흙탕물 같은 정치판을 정화하고윤리.도덕관을 높여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기염.
지난 21일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윤동환(尹棟煥.44)후보도 이날 강진선관위에 제일 먼저 부인 국영애(鞫瑛愛.36)씨를 보내 등록,도내 옥중출마 1호를 기록. [강진〓임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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