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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탁구 5년만에 日서 재회-올림픽 아시아 예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올해 첫 남북대결이 벌어지는 애틀랜타올림픽 탁구 아시아지역 예선전이 26일 일본 도쿄 근교 지바 포트 아레나 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세계랭킹에 따라 자동출전권을 얻은 선수들이 빠진 이번 대회는 중동.동남아시아등 지역별 할당몫을 ■ 7장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남북한은 91년 이곳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일 코리아팀으로 중국 덩야핑의 만리장성을 넘어 20년만에 코르비용컵(여자단체전)을 차지했으나 5년만에 마주보며 싸워야 하는 처지로 돌변했다.
이에 따라 3년만에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북한팀의 전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희진 북한팀 단장은 『남 2,여 3장등 5장의 출전권을 모두 확보해 오는 7월의 올림픽에서 좋은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북한 남자팀은 김성희(31).최경섭(26)이 잔류했으나 주전수비수 이근상(29)이 훈련중 입은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불참했다. 반면 여자는 전면 물갈이를 단행해 대조를 보였다.코리아팀의 주장으로 선전한 이분희가 김성희와의 결혼.출산으로 은퇴하고유순복.이미숙.안희숙등도 주니어대표 출신인 왼손잡이 김현희(16)와 신인 김향미(16).두종실(17)로 대체됐다 .남북대결은 객관적인 전력상 남녀 모두 한국이 한수위인 것으로 점쳐지나라이벌전이란 속성상 실전에서는 매경기 박빙의 승부가 예견되고 있다.
지바=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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