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반도체 국제價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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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해 연말부터 하락세를 거듭하던 D램의 국제시장 가격이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 현물시장에서 4메가 D램의 가격은 지난해 10월 개당 11~12달러에서 지난주에는 6~7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번주 들어 8달러선으로 올랐다.또 같은 기간16메가 D램은 41~43달러에서 30~31달러 로 하락했다가이번주에는 32달러로 반등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통상 3개월마다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현물시장에서 형성된 가격만으로는 중장기적인 등락추세를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D램가격 급락이 현물시장의 덤핑물량 증대에 큰 원인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가격반등을 재고물량 소진에 따른 중장기 시세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해외 대형 PC업체들이 작년말 반도체 수급의 예측실수로 떠안은 재고를 정리하면서 현물시장 가격이 급락했던 것』이라며 『D램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현대.LG등 반도체3사의 정상적인 D램 수출가격은4메가 D램의 경우 지난해 10월 개당 13~14달러에서 지난달9~10달러선으로 떨어졌다.16메가 D램은 같은 기간 45~46달러에서 34~36달러선으로 하락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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