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조식품 피해 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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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건강식품에 의한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과대광고,무검사 식품의 판매,광고내용과 다른 무리한 감량방법에 의한 탈모.빈혈유발 등의 피해가 많다.
대전의 李모(여.32)씨는 최근 「먹으면서 살을 뺀다」는 광고에 마음이 끌려 N사의 칼로스톱.바이오 다이어트 등 5가지 제품을 1백30만원에 구입했으나 지정된 영양사가 며칠씩 굶을 것을 권유,그대로 실행했다가 빈혈과 탈모증을 얻고 그만두었다.
원주의 황모(여.25)씨는 또다른 N사의 방문판매원에게 디에이스칼을 70만원에 구입했으나 복용후 불쾌감이 심해 소비자모임에 문의한 결과 무검사제품임이 밝혀졌다.원당의 박모(여.34)씨 역시 다이어트에 좋다는 한방제품을 구입.복용했 다가 심한 설사와 속쓰림 현상을 일으켜 환불받았다.
이같은 피해사례가 늘어나자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근절 대책」 세미나를 열고,지난 한햇동안의 피해신고 건수가 1천2백여건이나 된다면서정부와 업계에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고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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