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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 이 잡듯 뒤져라

중앙일보

입력

이코노미스트 이번 여름휴가의 화두는 알뜰살뜰이다.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모처럼 얻은 휴가에 비즈니스맨들은 잠시 일을 놓고 꿈꾸던 여행지로 떠날 계획을 짜고 싶어 할 것이다. 잘 쉬고 잘 놀아야 일과 삶이 더욱 윤택해지는 법. 고유가 때문에 바다를 건너는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국내의 휴양지를 택해 좀 더 여유로운 피서를 즐길 수도 있다. 해외여행 상품들을 놓고 꼼꼼히 특가 상품들을 비교해 보자. 여기에 각종 카드와 마일리지를 잘 활용한다면 나름대로 괜찮은 해외여행도 다녀올 수 있다.


책과 발품 대신 인터넷의 바다에서 검색과 서핑을 이용하면 편리하다는 것은 자명한 이야기. 이왕 인터넷 서핑을 시작한 김에 ‘닷컴’뿐 아니라 지역별 특화된 커뮤니티들도 둘러보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국제선 항공 정보는 출발 국가의 인터넷 여행사들이 가장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즉,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 com)’나 ‘투어캐빈(www.tourcabin. com)’ 같은 국내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는 게 가장 낫다는 얘기다.

여행지에서 항공편으로 이동하려면 저가항공도 이용해볼 만하다. 예약은 불가하지만 ‘카약닷컴(www.kayak.com)’이나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 com)’를 통하면 수많은 저가항공사 중 가장 저렴한 항공편 검색이 가능하다.

공항에선 절대로 환전하지 마라

더운 여름, 물놀이는 필수다. 더욱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테마파크 한번쯤 안 다녀온다면 부모는 내내 시달릴 수도 있다. 물놀이를 원한다면 휴가 전에 주로 쓰는 신용카드사의 홈페이지를 자세히 살펴보자. 전국 테마파크마다 이벤트가 모두 다 다르고, 성수기·비수기에 따라 할인율도 다르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캐리비안베이에서 삼성카드로 결제 시 현장에서 30%를 깎아준다. 회원들은 7~8월 두 달간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을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7월 한 달간 매일 선착순 1000명에 한해 캐리비안베이 주말 입장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우리V카드는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가격 30%를, 에버랜드 같은 전국 유명 놀이공원 입장권 가격 50%를 현장에서 할인해 준다.

‘휘닉스 우리V카드’를 지참하면 최근 개장한 휘닉스파크 물놀이 시설 블루캐니언에서도 3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8월 15일까지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와 아쿠아 월드에서 본인 포함, 4인 입장료를 20~30% 깎아주며 용평리조트 피크아일랜드와 캐리비안베이에서는 30% 싸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환전은 바다를 건너기 전에 미리 하자. 각 은행은 당일 시장 환율을 기준으로 수시로 고시환율(매매기준율)을 바꾼다. 그런 다음 이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현찰매도율을 적용하고 환전수수료(스프레드)를 더해 고객에게 환전해준다.

여기에서 조심할 점은 은행마다 고시환율과 환전수수료율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환전수수료율은 국민은행이 1.65%로 낮은 수준이고 신한, 우리 같은 은행들은 1.75%다. 하나은행은 1.99%를 적용한다.

고시환율의 경우 은행마다, 또 지점마다 다르다. 은행들은 인천공항지점에선 고시환율을 일반 지점보다 높여 고시한다. 또 공항지점은 우대고객이라도 환율 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달러당 평균 30원가량 더 비싸게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들은 여름철을 맞아 8월 말까지 환전수수료를 30~80% 할인해 주고 있다. 하나은행이 가장 파격적이다. 고객 여부나 금액, 통화 종류에 관계없이 환전수수료의 70%를 할인해 주고 2명이 함께 환전할 경우 80%까지 깎아준다.

국민은행은 자기 은행 고객에게 30~40%를 할인해 주고, 최우수 고객에게는 80%를 깎아준다. 신한은행은 기본 30%를 할인해 주고, 우수고객이나 환전금액이 많을 경우 최고 70%까지 깎아준다. 우리은행은 300달러 이상 환전 시 금액별로 30~70%를 할인해 준다.

지점을 찾을 시간이 없다면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국민, 신한, 우리, 외환은행 등 대부분이 인터넷 환전에 대해 수수료를 50∼70% 깎아준다. 해당 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환전 코너로 들어가 외화를 산 뒤 원하는 날짜에 일반 지점이나 인천공항 환전소에서 외화를 찾으면 된다.

인터넷을 통한 외화 공동구매도 인기가 있다. 외환, 우리, 신한, 기업은행 등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미 달러화, 유로화, 엔화를 환전하면 금액과 참가인원에 따라 35~80%까지 수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각 여행사 또는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여행 이벤트도 잊지 말자.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다양하다. 일부 사행성으로 진행되는 이벤트가 아니라면 매체의 신뢰도를 파악해 응모해 보는 것도 좋다. 적은 노력으로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서다.

휴가비 지원 이벤트를 먼저 보자. 8월 13일까지 신한카드 홈페이지 해당 이벤트 난에 휴가 계획을 입력해 응모하자. 이벤트 기간 중에 신용판매 30만원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439명에게 휴가비를 지원한다.

1등(1명) 500만원, 2등(3명) 300만원, 3등(5명) 100만원, 4등(30명) 50만원, 5등(100명) 10만원, 6등(300명) 5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여행 포털 ‘트래비스타’에서는 7월 31일까지 휴가비 1000만원 지원 행사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 여행 다녀온 사진이나 후기를 올리는 고객에 한해, 행사에 응모할 수 있는 포인트를 최대 3000점씩(중복 가능) 지급해 준다.

기존 철도 예매사이트에서 국내여행 포털을 지향하고 있는 큐비닷컴(www. qubi.com)은 KTX를 이용한 다양한 국내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저스트고펜션(www.justgo365.com) 사이트는 국내 1위 실시간 예약펜션 사이트로 전국 각지의 펜션 검색이 가능하다.

김예준 트래비스타 여행 칼럼니스트 absinth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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