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경품 100% 활용 시나리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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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방송을 통해 결혼상대를 구한 다음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갖가지상품을 이용해 살림도 장만하고 신혼여행도 간다.결혼기념일에는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유럽여행도 떠난다.아기가 태어나면 옷가지에서부터 침구류까지 「방송표」상품으로 키우고 아이 가 커서 자전거를 타고 싶어하면 자전거를,호출기를 갖고 싶어하면 호출기를 방송에 출연해 마련해 준다.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우선 MBC 『사랑의 스튜디오』에 출연해 「짝」을 만난다.『사랑의 스튜디오』에서 신혼여행 경비를 지원해줄 수도 있겠지만 중매까지 서주었는데 미안해서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SBS 『기쁜 우리 토요일』에 참가,시청자아이디어를 내 하와이행 여행권을 얻는다.
신혼여행을 마치면 SBS 『전국주부대항퀴즈』에 나가 화장품.
전자레인지.카세트.재봉틀.침구류등을 마련한다.재봉틀이 과연 필요할까 하는 행복한 고민도 해본다.텔레비전은 KBS2 『퍼즐특급열차』에서 마련하고 내친김에 SBS『코미디 전망 대』에 아이디어를 보내 VTR.오디오까지 장만한다.결혼 1주년.첫 결혼기념일이니 신혼여행때 못가본 유럽에 가서 멋진 시간을 보낼 차례다.열심히 노래연습을 해 MBC 『주부가요열창』에 나가 3주 연속우승,드디어 부부동반 유럽 11일 여행권을 따낸다.유럽여행의 이모저모는 KBS2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서 받은 비디오 카메라에 담는다.아이를 낳고 아이가 글을 읽을 때가 되면 SBS 『기쁜 우리 토요일』에서 받은 도서상품권으로 책을 사주고 『풍물기행 세계를 가다 』에서 받은 여행권으로 기억에 남을여행도 보내준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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