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경륜 오늘 잠실서 개막 8개월 대장정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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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마침내 「은륜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96경륜시즌이 15일 오전11시30분 잠실올림픽공원 사이클 벨로드롬에서 개막경기를 갖는 것을 첫 머리로 12월8일까지 8개월동안 매주 금.토.일요일 3일간에 걸쳐 총 1천5백6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경륜 3년째를 맞는 96시즌의 특징은 레이싱규모와 질이 대폭향상됐다는 점.지난 시즌 하루 12회로 제한됐던 레이싱 횟수를6월부터는 15회씩으로 늘려 총 레이싱 수가 지난해(1천1백43레이스)보다 30%이상 늘어났다.특히 새로 선발된 3기 경륜선수들의 가세로 경주내용 또한 프로사이클다운 묘미가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6월말(16회차 경주)부터 선보이게 될 3기 경륜신입선수는 모두 42명.10개월간 교육과정을 거쳐 지난해 선발된 프로「새내기」들이지만 용석길.김견호.신인호등 상당수 국가대표출신의 싱싱한 질주로 기존 상금판도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 확실하다.
경륜사업본부는 성적에 따라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착순별 상금을지난해보다 16.4%나 인상해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유도하고있으며 지난해 3회에 그친 대상.사은경주 역시 10회로 늘려 보다 「짜릿한 판」을 원하는 팬들의 베팅갈증을 해소했다.레이스방식은 역시 지난해와 같은 계린방식이다.
지난해 경륜장 입장인원은 총 57만명(1일 평균 5천7백명).올해는 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총매출액도지난해(7백28억원)보다 65% 증가한 1천2백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경륜사업본부는 가족단위 입장객 유치를 통한 건전경륜 정착을 위해 개막 첫주(15~17일) 농악과 고적대 퍼레이드.치어걸 공연등 푸짐한 볼거리를 연출한다.특히 16일 오후2시 국가대표출신 사이클커플인 원창용.박경애의 이색 「사 이클 결혼식」이 벨로드롬에서 펼쳐지며 17일엔 승용차.해외여행권 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경품추첨도 준비됐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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