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극연구회 선.후배 합동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홍익극연구회가 동문 선.후배 합동공연으로 정통 그리스비극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를 16일까지 홍익대 강당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는 그리스시대의 정통비극작가 소포클레스가 쓴 세편의 비극 『오이디푸스왕』『클로노스의 오이디푸스』『안티고네』를 재구성한 작품.
아버지 라이오스왕을 죽이고 어머니마저 범한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며 두 눈을 파낸 오이디푸스와 역시 신의 장난에 목숨을 잃고 마는 오이디푸스의 딸 안티고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홍익극연구회 출신으로 국립극단에서 연출수업을 받은 안석근씨가연출을 맡고 극단 연우무대의 이민섭,한양 레퍼토리의 정미영등 현역 연극배우도 참여한다.
또 이 극단 출신의 이주식.고성윤.윤석영씨등 졸업생과 재학생들도 함께 출연한다.
홍익극연구회는 79년부터 83년까지 당시 홍익대에 재직하던 마광수교수의 지도로 『찰리브라운』『양반굿』『아마데』등을 무대에올리는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