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홍익극연구회가 동문 선.후배 합동공연으로 정통 그리스비극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를 16일까지 홍익대 강당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는 그리스시대의 정통비극작가 소포클레스가 쓴 세편의 비극 『오이디푸스왕』『클로노스의 오이디푸스』『안티고네』를 재구성한 작품.
아버지 라이오스왕을 죽이고 어머니마저 범한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며 두 눈을 파낸 오이디푸스와 역시 신의 장난에 목숨을 잃고 마는 오이디푸스의 딸 안티고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홍익극연구회 출신으로 국립극단에서 연출수업을 받은 안석근씨가연출을 맡고 극단 연우무대의 이민섭,한양 레퍼토리의 정미영등 현역 연극배우도 참여한다.
또 이 극단 출신의 이주식.고성윤.윤석영씨등 졸업생과 재학생들도 함께 출연한다.
홍익극연구회는 79년부터 83년까지 당시 홍익대에 재직하던 마광수교수의 지도로 『찰리브라운』『양반굿』『아마데』등을 무대에올리는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