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영암군 월출산 구정봉 아래 용암사지(龍岩寺址)석탑밑에서 발견된 고려 후기 금동보살좌상과 사리함이 11일 공개돼 학계의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천대 박물관팀은 지난 10일 용암사지 석탑 해체 복원 작업을 하던중 금동보살좌상과 고려청자,조선전기 백자 사리호 등 4점의 사리장치를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금동보살좌상은 높이 13.6㎝, 너비 7.8㎝로좌대 모형이 3각형에 연화 무늬가 상호 대칭으로 새겨져 있고 왼손에 둥근 구슬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후기때 원나라 영향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용암사지에서 높이 18.8㎝의 백자병과 고려청자 대접, 고려시대 사리함,백자 사리호 등 4점의 사리장치와 사리호에담겨있던 20과의 사리도 발견됐다.
광주=구두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