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北者 700여명 한국귀순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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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2일『현재 제3국에서 한국으로의 입국을 희망하는 탈북자가 7백명 가량 있다』며『정부는 이들을 무조건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있어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낮 이북 5도지사와 도민회장단을 비롯한이북 5도대표 2백32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정부는 북한을 탈출한 난민의 정착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많다』며『이들에게 수용소 생활만 시킬 수 없는 만큼 이북 5도민들이 이들의 의식전환과 적응을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관련,정부 당국자는『중국.러시아로 탈출해 떠돌고 있는 북한 주민은 1천5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합의된 한반도 관통 유라시아 철도건설은 통일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있는 사업』이라며『주변국가들과 협조,북한측을 설득해 조기에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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