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영어교과서 60여社 채택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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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영어교과서 편찬 작업에 각 출판사가 너도 나도 뛰어들어 검정및 채택 과정에서 과열로 인한 잡음이 우려되고 있다.
교육부는 내년 초등학교 3학년에 대한 영어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교과서 검정신청을 받아 심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신청사가 60개사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예정자 등록 결과 국정교과서주식회사와 지학사.
교학사.동아출판사 등 전문 출판사는 물론 중앙교육진흥연구소.재능교육 등 학습지 전문업체,시사영어사.오성식 영어연구원에 이르기까지 57개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교과서가 국정이 아닌 검정으로 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 중.고교 교과서 검정에서는 신청사가 많아봐야 20여개사에 불과했다.
출판사들이 이처럼 열을 내는 것은 1개 학년 수요가 60만권에 이르는데다,교과서에 녹음테이프까지(교사용 지도서에는 비디오테이프) 붙이도록 되어있어 가격이 1천~1천5백원으로 높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심사과정에서의 로비전은 물론 검정 승인후 각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채택 수주전도 상당히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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