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이름 바꾸기 '열풍'…올 상반기 100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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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증권시장에서 회사 이름를 바꾼 회사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상호를 바꾼 회사는 총 100개사로 지난해 상반기 75개사 보다 33.3% 증가했다고 증권예탁결제원(www.ksd.or.kr)이 20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이 34개사, 코스닥시장법인이 66개사로 코스닥시장법인의 상호변경이 더 많았다.

최근 3년간 상호변경 추세는 2005년 114개사에서 2006년 141개사로 23.7% 대폭 증가했으며, 2007년에는 150개사로 6.4% 증가폭이 감소하는 듯 보였으나 2008년 상반기에 다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상호변경의 특징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영문상호로 바꾸는 경우가 많았으며, 업종을 나타내는 단어를 삭제하는 회사도 많았다. 상호를 국문에서 영문으로 바꾼 회사는 LS네트웍스(국제상사) 등 31개사이며 영문약자를 주로 많이 사용했다. 삼보이엔씨(삼보지질) 등 10개사는 사업영역 다각화 또는 기업이미지 쇄신을 위해 상호에서 공업, 기술, 전자통신, 백화점 등의 업종표시를 없앴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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