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불만 구정高 35명 등교거부부모도 자퇴동의서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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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남녀 학생을 분리한 내신산출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집단 자퇴서를 제출했던 서울강남구 구정고(교장 權在重) 2학년 자연계여학생 35명이 개학일인 2일 등교를 거부했다.또 이들 학생의학부모들도 이날 자퇴 동의서를 학교측에 제출, 파문이 확산되고있다. 학부모들은 자퇴 동의서에서 『학교측이 내신산출 방식 변경과 관련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아 현 상태로는 대학진학에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돼 자녀의 자퇴 결정에 동의한다』며 조속히 처리해 주도록 요구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연명으로 자퇴서를 제출했으나 학교측은학부모들의 동의서가 없는 자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받지 않았다. 權교장은 『학부모가 동의했다 하더라도 자퇴서는 받아들이지않겠다』고 말했다.
김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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