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공원이 어우러진 물놀이장 더위사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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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가까운 대전 상소동 산림욕장에 위치한 물놀이장.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나들이를 가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면 도시 근교의 물놀이장을 찾아보면 어떨까. 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물놀이장 가운데는 무료로 개방되는 곳도 있고 대부분 2000~3000원으로 저렴해 부담도 없다. 이번 주말 가볼 만 한 대전과 충청지역의 물놀이장을 소개한다.

 ◇대전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12일 개장한 대전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은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12일과 13일 이틀간 2000여 명이 몰렸다. 상소동 산림욕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도심에서 가까운데다 물놀이와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동구는 재해방지를 위해 만든 사방댐을 이용해 430㎡ 크기의 물놀이장을 만들었다. 이 물놀이장은 계곡에서 유입된 자연수와 지하 천연수로 60~80㎝ 깊이의 얕은 수심을 유지해 어린아이도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동안 어른들은 산림욕장에서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더위를 식히면 된다. 산책로와 등산로·지압로 등에서 웰빙 피서도 즐길 수 있다. 물놀이장을 포함한 산림욕장 내 모든 시설은 별도의 예약이나 신청 없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충북 영동 송호물놀이장=금강상류 솔밭 피서지로 유명한 송호관광지 내에 위치한 물놀이장은 이달 초 개장했다. 이 곳은 수령 100년 이상 된 울창한 소나무 숲 속에 자리해 가족단위 피서지로 유명하다. 물놀이장은 유아풀·성인풀·유수풀과 미끄럼틀·슬라이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재미를 더해준다.

부대시설로 모래찜질장까지 갖춰 노인을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영동군은 개장 전 풀장 바닥보수와 샤워장 설비 보수, 시설안전 점검 등을 마쳤다. 송호물놀이장은 8월 말까지 운영된다. 주변에 야영장·원룸·방갈로·산책로·조각공원 등도 있어 1박2일 코스로 다녀가는 피서객들이 적지 않다.

◇아산 신정호 야외수영장=19일 아산 신정호 체육공원에 문을 여는 야외수영장은 11390㎡ 규모다. 아산시는 올해 어린이 슬라이드와 그늘막·파라솔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 수영장 수질관리와 시설보수를 통해 안정성을 높였다. 수영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주말은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이용요금은 어린이가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연기 고복 야외수영장=충남 연기군 고복군립공원에도 14일 야외수영장이 문을 열었다. 수영장은 5351㎡ 크기로 다른 수영장에 비해 넓은 편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8월20일까지 개장한다. 연기군은 이 곳에 벤치·음수대·파라솔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30명의 안전관리요원도 배치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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