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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191m 이글 마스터스 베스트 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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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4.슈페리어)가 마스터스 골프대회 최종 4라운드 11번홀에서 기록한 191m 이글샷이 '마스터스 베스트 샷'으로 꼽혔다.

미국의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최종일 경기에서 이런 샷이 나오기는 결코 쉽지 않다"며 최경주에게 또 하나의 영예를 선사했다.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한 커크 트리플렛과 파드레이그 해링턴의 샷을 압도하는 멋진 샷으로 인정한 것이다.

최경주는 마스터스 3위에 오름으로써 상금랭킹과 세계랭킹도 껑충 끌어올렸다. 12일 44만2000달러를 받아 올 시즌 상금 누계가 94만3000달러(약 10억7600만원)가 되면서 지난주 45위였던 상금랭킹은 22위가 됐다. 세계랭킹은 지난주 26위에서 20위로 뛰었다.

또 소속사인 슈페리어에서도 특별 보너스를 예정하고 있어 최경주에게는 돈복이 터졌다. 오거스타 현지에 가서 경기를 지켜보며 그를 격려한 슈페리어의 김귀열 회장은 "너무 경사스러운 일이어서 특별 보너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최경주가 국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잠시 귀국하는 5월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우승자인 필 미켈슨(미국)은 시즌 상금을 348만달러(약 39억7000만원)로 늘려 2위 비제이 싱(피지.244만달러)과의 차이를 100만달러로 벌렸다. 세계랭킹도 8위에서 6위로 상향 조정됐다. 2위를 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상금랭킹이 17위에서 7위로 올랐고, 공동 22위를 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지켰지만 상금랭킹은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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