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SDS초중고 홈페이지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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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21세기의 특징은 세계화와 정보화로 요약할 수 있다.이 두 단어를 적절히 합성해 형상화한 것이 바로 세계 최대의 컴퓨터통신망 인터네트다.초창기 연구.학술목적으로 인터네트를 기획한 미국이 최근 이를 교육과 경제분야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이유다.
어린 학생들이야말로 세계화와 정보화 물결을 가장 쉽게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계층」이다.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들을 초(超)엘리트로 교육시키기 위해 인터네트에 가상학교건설을 지시했다.조기에 세계화와 정보화 체득을 통해 미국의 미래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인터네트를 이용한 온라인 학습은 교육기회의 평등을 제공한다.산간벽지의 학생이라도 전화선을 통해 서울의 유수 학교와 똑같은 내용의 교과를 배울 수 있고 해외유학을 가지 않고도 외국 유 명대학의 강의를 받을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중앙일보와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이 다음달 4일부터 실시하는 「전국 초.중.고 홈페이지 무료구축」행사는 정보를 기반으로하는 새로운 교육문화의 창출을 위한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SDS는 홈페이지 구축 희 망학교에 인터네트 기술과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따라서 컴퓨터환경이 열악한학교라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각 학교의 교사는 커리큘럼.교육정보등의 노하우를 서로 교환하고 학생은 선진화된 학습을 몸에 익히고 정보를 찾는데 사용할 수 있다.또 학부모는 건실한 자녀교육을 위해 학교와 온라인 대화를 시공(時空)에 관계없이 나눌 수 있는 각 홈페이지는 양방향 첨단 교육매체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SDS는 이번 행사를 새로운 가상교육문화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작은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여기에정부.학계.기업등이 애정어린 관심을 기울여준다면 세계와 어깨를나란히 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김종한 SDS정보통신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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