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미국공세 성패는 안개속-뉴욕타임스 특집다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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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차가 몰려 오고 있다.그러나 어디로 갈 것인가.」지난 일요일자 뉴욕 타임스 자동차특집판에 실린 머릿기사의 제목이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97년말까지 미국전역에 5백50곳의 딜러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조만간 대우와 삼성까지 합쳐 한국자동차회사들이 과거 일본자동차회사들이 미국시장에서 거뒀던 성공을 재현할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86년 미국시장에 엑셀로 진출한 현대는 초기에는 큰 성공을 거뒀으나 치열한 경쟁과 조악한 품질 때문에 급속히 쇠퇴했었다고지적하고 뒤이은 기아차(세피아.스포티지)의 성패여부가 후발로 진출할 대우와 삼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 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뉴욕 타임스는 또 한국기업들은 비즈니스 차원보다 국가적 자부심 차원에서 너도 나도 미국시장 진출을 꾀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뉴욕=이장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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