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해리 중복水域 공동조업-日,對韓 어업협상 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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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 외무성이 한.일 어업협상과 관련,지난 77년 체결된 러.일 근해어업협정 방식을 준용해 경제수역을 정하자는 방안을 한국측에 비공식 타진해온 것으로 26일 주일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은 『두 나라가 독도를 기선으로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선포할 경우 중복되는 수역은공동어업수역으로 묶고,독도 영유권분쟁을 피하기 위해 어업협상과영유권분쟁은 별개라는 조항을 삽입하는 방안을 검 토해 보자』고타진해 왔다는 것이다.
한국측은 이에대해 『독도가 우리 수역안에 들어온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는 공노명(孔魯明)외무장관의 발언을 들어거부의사를 밝혔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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