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미인 김정은의 하루 25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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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연인’김정은. 마법처럼 변하는 체형 관리의 비법은 뭘까. ‘밝고 건강함’의 대명사인 그녀의 하루를 따라가 보았다.


09:00 ~ 12:00
  오전 9~10시 기상. 촬영이 한창일 땐 들쭉날쭉이지만 평소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려 애쓴다. 눈 뜨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아침식사. “새로 시작한 아침 운동을 견뎌내려면 뭐든 먹어줘야 한다”는 그녀다. 식단은 샌드위치 한 조각. 공복감을 유지하면서도 열량이 높아 운동에 적당하다. 식사를 마치고는 자전거를 꺼내 한강고수부지로 향한다. 바람을 가르며 강변을 달리길 30여분. 요즘처럼 더운 날씨엔 며칠쯤 쉴까 싶다가도 오후에 있을 살사 연습을 생각하면 게을러질 짬이 없다.

12:00 ~ 13:00
  아침 운동으로 한껏 땀을 내고는 샤워를 즐긴다. 김씨의 말에 따르면 가장 상쾌하고 기분 좋은 시간이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매를 구석구석 살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날마다 달라지는 몸매에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오늘 집중해 운동할 부위를 체크하기도 한다. 상쾌한 기분으로 점심식사. 하루 일정을 확인하고 준비하는 시간이다.

13:00 ~ 18:00
  매니저와 만나 CF촬영장으로 향한다. 촬영 후엔 잡지사와의 인터뷰. 걸음을 옮기는 중간 중간 남몰래 발끝으로 살사 스탭을 밟아본다. 살사 공연을 앞둔 요즘은 1주일에 3번은 연습실을 찾는다. 인터뷰를 마치고 부랴부랴 도착한 신사동 ‘가치퀸즈’ 연습실. 가벼운 스트레칭 후 함께 무대에 오를 정택일 선생님과 호흡을 맞춘다. “손끝! 발끝! 동작 하나하나 힘 빼지 말아요!” 조금만 정신을 팔았다 싶으면 어김없이 뒤에서 지켜보던 이은경 선생님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상대의 어깨 너머로 몸을 한 바퀴 돌려 회전하는 동작이 여전히 쉽지 않다. “배에 힘을 더 길러야겠어요.” 암만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다.

18:00 ~ 21:00
  몸은 이미 녹초가 된다. 늦은 밤부터 시작되는 트레이닝을 위해 잠깐이라도 쉬어야 한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겸한 휴식을 취하고는 가족들과 장을 보러 나선다. 방배동 집 근처의 유기농 매장과 재래시장이 즐겨 찾는 곳. 이때 만큼은 머릿속이 온통 “어떤 음식이 몸에 좋을까”로 가득 찬다.

21:00 ~ 23:30
  본격적인 운동 시간이다. 영화 촬영이 끝난 후 휴식 기간에는 일주일에 2~3일간 하루 2시간씩 하다가 살사 공연이 잡힌 4주 전부터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 스트레칭이 30분간 계속됐다. 다음은 유산소 및 근력운동. 트레이너에게 배운 내용을 기억하며 1시간 땀을 흘린다. 가볍게 걷기와 스트레칭 30분으로 마무리한다. “평소 아쉬웠던 허리가 들어가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는다.

23:30 ~ 다음날 02:00
  집에 돌아오니 어느새 자정이다. “힘든 운동 끝이라 입이 심심하다”는 그녀. 좋아하는 초콜릿 한쪽 생각이 간절하지만 순간의 유혹에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순 없다. 결국 견과류로 입을 달랜다. “호두랑 아몬드는 지방과 단백질 공급원”이라며 웃는 그녀의 표정이 못내 아쉬운 건 왜일까. 자기 전에는 잠깐이라도 책을 읽는다. “종일 움직인 몸을 달래주고 머리를 맑게 만들어 준다”는 게 그녀가 한밤중에 책 읽는 습관을 갖게 된 이유다. 다이어리에 다음 날 스케줄과 일기를 끄적이다 보니 어느새 새벽 2시. 이제 초콜릿 같은 꿈결로 달려간다.

장소협조= 여의도 메리어트 수 피트니스
의상협찬=아디다스코리아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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