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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890線이 국면전환 포인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종합주가지수 890선은 과연 난공불락의 선일까.』 증권업계에선 890고지 탈환이 잇따라 무산되는 것을 두고 한창 설왕설래중이다.
올들어서만 890선 문턱에서 주가가 눈물을 흘린게 벌써 4번째.이에 따라 이선의 돌파여부가 증권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통상 주가회복은 25일 이동평균선의 상승반전을통한 원형바닥 형성→25일.75일 박스권 매매공방을 통한 매물소화→거래량 급증을 동반한 75일선 돌파→거래량 증가속에 상승추세 형성의 과정을 거친다며 최근 일련의 890 선 돌파시도는이런 패턴을 따라가는 전형이라고 분석한다.
문제는 890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추세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이다.서울증권 관계자는 『890선은 올들어 이뤄진 840~890박스권의 상승 한계선이며 하락하고 있는 75일 이동평균선과 만나는 선이기 때문에 국면 전환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며 『이 선을 돌파할 경우 역(逆)「헤드 앤 숄더」패턴이 완성되며 대세 상승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기관.외국인.일반인들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있고 고객예탁금이 1조원대로 떨어진 증시 체력을 감안하면 75일선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이번주들어 은행주의 상승 탄력성이 둔화되고 블루칩의 반등이 한계를 보 이는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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