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단 비르투오조 콰르텟 3월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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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 15일 오후 서울서초동 동원빌딩내 한 연습실.오는 3월창단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리허설에 돌입한 「비르투오조 콰르텟」이 하이든의 현악4중주 『황제』를 연습하고 있었다.2년전부터 준비해온 창단 작업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
오는 3월13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을 시작으로 14일 대전 대덕과학예술센터,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공연을갖는 비르투오조 콰르텟.
제1바이올린의 피호영(성신여대 교수.36)씨는 중앙음악콩쿠르우승자로 서울대.파리국립음악원.에콜 노르말을 졸업하고 현재 코리안심포니 악장으로 있다.제2바이올린의 배상은(26)씨는 미국커티스음대 출신으로 싱가포르 라셀음악원 바이올 린 프로그램 총감독을 역임했다.
서울시향 비올라 제2수석으로 있는 조상운(35)씨는 서울대.
파리 에콜 노르말.륄 말메종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첼리스트 박상민(28.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씨는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단원을 지냈다.
이들의 창단소식을 접한 LG그룹이 연간 10여회의 연주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나섰고 공연의 성과에 따라 앞으로도 상당한액수를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더 피호영씨는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공연을 통해 실내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전.낭만은 물론 현대음악이나 새로운 편곡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비르투오조 콰르텟은 이번 창단공연에서 하이든.드보르자크.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곡을 연주한다.(02)518-2960.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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