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고우영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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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한 고우영 화백의 대표작 『삼국지』의 유비(왼쪽)와 고 화백 자신의 캐릭터.

한국 만화사에 성인만화 시대를 연 만화가 고우영씨가 25일 낮 12시3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67세.

1972년 일간스포츠에 '임꺽정'을 연재하면서 신문 연재 극화시대를 연 그는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 등 동양 고전을 해학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국 만화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무대.반금련.유비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창조한 공로로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공로상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중국 역사 탐방기인 '십팔사략'과 한자 학습만화 '고우영과 함께하는 교육부 지정 상용한자 1800' 등이 있다. 유족으로 부인 박인희씨와 3남1녀.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7일 오전 9시, 장례 미사는 27일 오전 10시 고양시 마두동 성당에서 열린다. 031-901-4799.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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