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 덜나는 低溫제조막걸리 나온다-서울탁주協 내달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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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마셔도 트림이 덜나고 숙취도 훨씬 덜한 막걸리가 내달부터 나온다. 현재 시판중인 막걸리는 62년부터 막걸리 제조방식이 합동제조방식으로 바뀐후 줄곧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공정이 상온에서 이루어져 유통과정에서 변질되는 것을 막기위해 완전히 숙성되기 전에 출고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문에 병속에 곡물원료 효모등이 채 삭지 않은채 남아있어 마신후 트림이 심하게 나고 뒷맛도 좋지않아 애주가들로부터 외면받아왔다.
그러나 서울탁주제조협회가 지난해말부터 단점 보완에 나서 현재마무리단계에 있다.
막걸리도 맥주처럼 저온에서 제조, 지금보다 숙성기간을 더 길게해 완전히 숙성시키면 트림및 숙취현상을 크게 줄일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탁주협회는 최근 창동공장등 7개 공장에냉장시설을 완료했다.
협회는 또 지금까지 원료의 30%정도를 밀가루로 썼던 것을 쌀로 완전 대체하고 비닐병도 모두 페트병으로 바꾸는 외에 브랜드도 쌀막걸리에서 「서울 生막걸리」로 바꿀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존 캔막걸리의 밋밋한 맛을 보완한 국내 최초의 탄산캔막걸리 「월매」도 내달부터는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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