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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自體 외국經協 바쁜 걸음-친선교류서 경제중심 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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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최열(崔烈) 부산시 국제통상실 연구위원(지역개발학 박사)은 지난달 18일 베트남 호치민시로 출장갔다가 1일 귀국했다.
작년 부산시와 자매결연한 호치민시가 제안한 ▶호치민시 외곽 고속도로(20㎞)건설 ▶주택.상가 건설 ▶호치민시 순환도로 주변의 빈호아 공단(36만평)건설등 6개 프로젝트의 사업타당성에대한 현장조사를 위해서였다.부산시는 시산하 도시 개발공사와 함께 현지출장 결과를 종합 분석,유망 분야를 골라 본격적으로 협력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지자체들의 해외 교류가 과거 친선 위주에서 경제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예다.요즘은 민선자치단체장들도 자매결연 지역을 선정할 때 경제교류 가능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교류와 동시에 경제 협력 을 추진하고 있다.중앙정부 위주로 이뤄지던 국가.지역간 경제협력이 이제는 지자체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부산=호치민시 외에 역시 작년에 자매결연한 중국 상하이(上海)시와는 경제협력위원회.업종별 소위(小委)를 두는 방안에 대해 실무자급 합의가 이미 끝난 상태다.
상하이에 진출한 부산지역 기업들이 현지 관계(官界)와 대화채널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경협위를 추진하게 됐다.
◇대전=다음달 3~17일 2주간 홍선기(洪善基)대전시장을 단장으로 한만우 대전상공회의소 회장등 30명이 미국과 캐나다 주요도시를 순방하며 시장개척및 경협활동을 벌인다.시장개척품목은 안경테.전통식품.발효건조기등이며 캐나다 캘거리와는 자매결연도 한다. ◇경기도=이형민(李螢民) 도 자문대사는 브라질 상파울루주와 자매결연 의향서를 교환하고 산업및 자원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현지에 갔다가 최근 귀국했다.경기도는 이미 자매결연한 미국 유타주 정부와 지역 기업들에 대해 우리 정보통신부가 추진중인 용인 소프트웨어단지 조성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경남=김혁규(金爀珪)지사 일행은 총선후인 5월께 베트남의 동라이성,인도네시아의 동자바주,말레이시아의 조호르주를 순방해 자매결연하고 자원및 산업협력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홍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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