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2등이 될까.』 아이오와주 코커스(당대회)를 하루 앞둔 11일 미언론들이 일제히 제기하는 의문이다.
수일전까지만 해도 답은 명확했다.돌풍을 일으킨 억만장자 스티브 포브스후보의 2위확보가 확실시됐다.그러나 불과 2~3일 사이에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포브스를 제치고 언론인 패트 뷰캐넌후보가 놀라운 약진을 보이고 있다.이날 오후 CN N방송에 나온 아이오와 코커스 후보별 지지율은 보브 돌후보가 28%로 1위를 굳히고 있다.2위가 뷰캐넌 17%,3위 포브스 16%의 순.전테네시주지사 라마르 알렉산더후보마저 10%를 기록한데 반해 필 그램 상원의원은 5%로 처져있는 상태다.
포브스의 추락은 하루사이에도 확연히 드러난다.선거전문지인 「데모인 레지스터」가 10일자로 밝힌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돌은28%로 변함없는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포브스는 16%로 2위,뷰캐넌은 11%로 3위였으나 순위가 하루만에 뒤바뀐 것이다.정치분석가들이 지적하는 포브스의 퇴조원인 중 하나는 아이로니컬하게도 그를 떠오르는 별로 만들어줬던 TV 광고.다른 후보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집중 거론,자신의 참신성을 일깨웠던 광고가 결국은 그자신에 대해서도 부정적평가를 가져오게 하는 부메랑 효과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