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금>서울신사동 먹자골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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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서울강남구 신사동 먹자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1백50여개 음식점들의 권리금은 평수에 따라 최하 3천만원에서 최고 2억원.은행.학원.극장.예식장.회사가 밀집해 있고 유흥업소가 즐비해 강남의 A급상권에 속하지만 인근 강남역과 압구정동 사이에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같은 먹자골목이라도 권리금이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신사동 먹자골목은 전철역 네거리를 중심으로 주유소 뒤편(약도참조.A)과 신사호텔 뒤편(B),그리고 월드북센터 뒤편(D),한미은행 뒤편(C)에 각각 형성돼 있다.
그중 아구찜.꽃게찜.해물탕.생등심.복집등 40여개의 점포가 몰려 있는 한미은행 뒤편은 최하 규모인 25평짜리 점포가 권리금만 1억원을 육박하고 있다.주유소 뒤편은 1층 30평짜리 점포가 보증금 2천만원(월세 1백10만원 별도)에 권리금이 4천만원선으로 총 6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같은 30평짜리점포라도 한미은행 뒤쪽은 권리금이 1억2천만원정도인데 월드북센터 뒤쪽은 4천만원정도로 무려 8천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80여개의 음식점들이 몰려있는 신사호텔 뒤쪽의 70평짜리 점포는 권리금 2억원에 보증금 1억원(월세 2백50만원 별도)선. 30평짜리 점포의 경우 장사가 아주 잘되는 곳은 한달 매출이 2천만~2천5백만원,순이익은 8백만~1천만원 정도지만 보통월 1천만~1천2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3백만~5백만원의 순이익을 낸다는게 인근 부동산중개인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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