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總選열전현장>성남 분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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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수원이 경기도의 정치1번지라면 성남분당은 신정치1번지다.거의1백% 아파트촌,유권자의 48%정도가 대학재학이상의 고학력등 때문이다.출신분포도 고르다.충청.영남이 각 25%,호남이 20%가량이라고 한다.때문에 분당선거는 인물론이 좌 우할 것이라는게 출마자진영의 분석.
현재 판세는 오세응(吳世應)의원이 현역의원의 강점을 내세워 인지도가 가장 높은 가운데 다른 후보들은 얼굴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이 50%이상이나되고 유권자들의 민도가 매우 높아 결과는 예측불 허다.
7선고지에 도전하게 된 吳의원은 현의원의 이점을 이용,하루 3번이상의 의정보고활동을 벌이고 있다.30%이상의 안정희구세력,비교적 적은 호남세,높은 지명도,국회통일외무위원장등 화려한 경력이 주무기다.
국민회의 나필렬(羅必烈)전메릴랜드대교수는 고학력층을 파고들고있다.인지도를 보완하기 위해 새벽마다 전철역에 나간다.최근 중산서민층 대거유입,교통등 각종 불편사항이 많아 야세가 상당하다고 판단한다.
성유보(成裕普)전한겨레신문편집위원장은 동아일보 해직기자출신으로 80년대 재야활동을 벌여왔다.기존 정치권에 식상한 유권자들에게 정치신인으로서 참신성을 강조하고 있다.
권헌성(權憲成)전의원은 13대 최연소전국구의원을 지냈다.보수층과 충청유권자에게는 보수이미지를,젊은층에게는 젊은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패키지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무소속의 염형민(廉炯敏)전신한민주당보편집부장은 독립시추진위와남부저유소 설치반대투쟁위대표를 맡는등 주민들을 대변해온 마당발.50%에 이르는 무당파(無黨派)유권자들의 정당기피증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이들에 대한 공략작전에 분주하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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