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지난해 광고수입 짭짤-94년보다 24%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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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95년 지상파방송의 총광고비가 전년에 비해 24.2% 늘어난1조4천7백1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매체별로는 TV가 25.2%늘어난 1조2천9백75억원(88.2%),라디오가 16.7% 늘어난 1천7백34억원(11.8%)을 기록했다.
이를 주요 방송사별로 보면 MBC-TV가 21.2%의 성장률을 보이며 4천9백7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KBS-2TV와 SBS-TV는 각각 32.1%와 34.4% 증가한 4천5백55억원과 3천28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대형스포츠 이벤트의 부재와 경쟁매체인 케이블TV 등장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94년 성장률보다 9.4% 포인트나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지역민방 개국과 TV방송시간의 증가에 힘입은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개국한 지역민방TV들은 부산방송(PSB) 1백35억원,대구방송(TBC) 1백20억원,광주방송(KBC) 79억원,대전방송(TJB) 79억원의 광고실적을 올려 원년부터 당초기대를 훨씬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라디오부문에서는 부산.광주 등에 지역국을 신설한 불교방송(BBS)이 40.6%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방송사도 모두 4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한햇동안 방송광고를 집행한 광고주 6천9백57개사가운데 삼성전자가 전년에 비해 71% 늘어난 5백41억원을 지출함으로써 수년간 정상을 고수해왔던 LG화학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이 LG화학(4백13억원),LG전자(3백14억원),제일제당(2백72억원),태평양(2백55억원)등의 순이었다. 광고대행사의 방송광고 취급순위는 제일기획(2천53억원),LG애드(1천5백31억원),대홍기획(1천2백22억원),코래드(1천6억원),금강기획(9백45억원)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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