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미국 메이저리그팀 초청 국내팀과 올11월 경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미국 메이저리그의 상위팀이 올가을 한국을 방문,국내 프로야구팀과 경기를 벌인다.
6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김기춘총재는 『지난해의 한.일 프로야구 대결에 이어 올 가을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팀을 초청키로 하고 실무진이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아직 초청팀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 사업이성사될 경우 1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선진야구를 국내팬들이 직접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미간의 프로야구 대결은 국내 프로야구 원년인 82년 삼성 라이온즈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너리그 혼성팀을 초청한 이래 14년만의 일이다.그러나 정식 메이저리그팀은 프로출범 이후 처음이다. 현재 KBO 실무진이 접촉하고 있는 미프로야구단은 박찬호가활약중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그리고 92,93년 월드시리즈 연속 우승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3팀.
특히 다저스는 개런티만 합의되면 한국을 방문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다저스의 방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미국 메이저리그팀의 초청은 TV 중계료와 입장료 수입이초청비용(8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돼 이미 상당수의 재벌그룹들이 스폰서를 자청하는등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KBO의 관계자는 밝혔다.
이 대회의 개최시기는 월드시리즈가 10월말로 예정돼 있어 11월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2년 메이저리그 홈런왕 행크 에런과 함께 내한한 브레이브스 마이너리그 혼성팀은 4승2패를 기록했었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