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그 전주에 비해 평균 0.34% 오르며 13주째 상승세를 이었다. (www.joinsland.com)
특히 잠실 주공4단지의 고(高)분양가 여파로 송파구가 1.1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의 아파트 평당 매매값도 가장 비쌌던 지난해 10월 3일의 2281만원에 근접한 2262만원을 기록했다.
잠실주공1,2단지의 경우 평형별로 500만~2000만원 올랐다. 잠실주공5단지는 3500만~6000만원 뛴 가운데 34평형이 6억9000만~7억3000만원이다. 일반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잠실동 우성1~3차가 평균 1000만원 뛰었다.
잠실동 대성공인 최재선 대표는 "주공4단지에 비해 값이 싸다고 생각되는 인근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려 호가가 크게 올랐고, 집주인은 매물을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파로 인근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는 물론 고덕.둔촌 등 강동구의 재건축 단지도 강세다.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14평형은 1500만원 뛰어 3억6500만~3억7500만원이다.
성동구(0.3%)는 뚝섬개발 발표 이후 수요가 꾸준한 성수동의 장미.강변건영.금호베스트빌3차 등이 올랐다. 금호베스트빌3차는 평형별로 1500만원씩 올라 23평형은 2억2000만~2억6000만원이다.
지난 주 가격 변동이 없던 신도시는 일산(0.11%).중동(0.02%)이 소폭 올랐고, 분당(-0.03%).평촌(-0.06%).산본(-0.10%)은 떨어졌다. 일산 정발마을 건영빌라 31평형은 한 주새 1000만원 상승해 1억9000만~2억2000만원이다. 하지만 거래는 잘 되지 않은 채 호가만 올랐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수도권 역시 보합세에 가까운 0.03% 상승을 기록했다. 수원시 팔달구(0.16%)를 비롯해 안양(0.13%).군포(0.11%).용인(0.1%) 등지가 소폭 올랐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다. 분양권은 서울 0.22%, 수도권 0.02% 올랐다. 서울은 강동구가 2.8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서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