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한국인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행동-의식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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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입맛의 국제화 아직은 「밥을 먹어야 제대로 식사를 한 느낌이 든다」는 사람이 대부분(71%)이지만 「양식이 한식보다 입에 잘 맞는다」는 사람도 21%나 된다.
특히 10대에서는 29%가 양식을 더 쳐주고 있으며 응답자의12%는 점심으로 햄버거.핫도그등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육식을 즐기는 사람(25%)보다는 채식을 즐기는 사람(40%)이 더 많다.그러나 밑반찬을 사먹는 데 대해서는 78%가 부정적이다.
▶온돌보다 침대 그간 계속 하향세였던 단독주택 선호가 반전됐다. 92년 59%,93년 55%,94년조사에서 51%였던 단독주택 선호가 53%로 다시 는 반면 아파트선호는 94년 34%에서 32%로 줄었다.
「실내공간이 좁더라도 마당 넓은 집이 낫다」에 대해서도 40%가 「그렇다」고 한 반면 29%만이 부정적이었다.39%가 온돌보다 침대가 낫다고 답했으며 이도 94년 조사보다 2%포인트늘어났다.
아직도 64%가 월급만으로는 내집 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답했으며 40%는 집마련전이라도 승용차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다.주거환경이 좋은 동네보다는 교통이 편리한 곳에 살고 싶다(43%)는 의견이 월등해 교통문제가 주거지선택에 중요한 고려사항임을나타냈다.
▶속옷도 색상.디자인에 신경 패션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바로 받아 들일만큼은 아니다.
41%가 주위사람의 옷차림을 눈여겨 본다고 했지만 59%가 몸치장이나 옷차림에 들이는 돈을 아까워 하며 54%가 새로운 유행을 바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속옷도 색상이나 디자인에 신경을 쓰느냐는 물음에는 94년 조사때보다 2%포인트 늘어난 27%가 「그렇다」고 답했고 32%가 구두나 장신구를 옷에 맞추는등 토털패션을 추구하고 있지만 남성의 향수.액세서리 사용에 대해선 66%가 부정 적인 반응이었다. 그러나 패션에 대한 실제 소비행태는 사뭇 보수적.
58%가 세일기간을 기다려,41%는 상설할인매장에서 옷을 사고 17%만이 예정에 없이 충동적으로 옷을 사며 16%만이 유명상표의 옷에 마음이 끌린다고 답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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