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지자체 첫 아마추어 단체무선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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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CQ,CQ,CQ 여기는 DS0(제로)인디아 골프(IG)가평군청 단체 아마추어 무선국입니다.』 『HL4,차리차리주르(CCZ)여기는 제주도입니다.』 3일 오후1시30분 가평군청 단체 아마추어 무선국.일과후 무선국에 들른 「아마추어 무선사(HAM)회」소속 한 공무원이 제주도에 사는 아마추어 무선사와 교신중이다.이 공무원은 가평군의 명물인 가평잣을 많이 애용해 줄 것을 홍보했다.
가평군은 지난달 27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4층 토인실내에 아마추어 단체 무선국을 개국,아마추어 무선사동호회(회장 鄭泰潤.43.의회사무과 전문위원)소속 공무원 22명이 점심시간이나 일과후 들러 전국 2만여 아마추어 무선사 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취미생활을 겸한 군정홍보 무선교신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들이 무선국 개국을 위해 동호회를 결성한 것은지난해 4월.이때부터 개인적으로 무선기를 갖고나와 전국의 아마추어 무선사들과 교신하며 관광안내.산 불조심.군민의 날 행사등을 홍보해왔다.
이어 지난달 17일 단체무선국(호출부호 DS0 IG)허가를 받은뒤 군으로부터 5백만원을 지원받아 첨단 무선장비 한대를 구입,시험운영을 실시한뒤 27일 정식으로 무선국을 개국한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중앙무선기를 재난관리계와 야간당직실로 24시간 연결시키는 체제를 구축,재난대비등의 군정업무에도 한몫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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