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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中企 채용박람회 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중소기업 구인난과 대학생 구직난을 해결하기 위해 방송이 발벗고 나섰다.
MBC는 다음달 12일부터 닷새동안 방송사상 최초로 중소기업채용박람회를 개최,생중계하기로 했다.
『MBC특별기획:사람을 구합니다(가제)』라는 이 기획은 지난18일부터 사흘간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된 중소기업채용박람회(통상산업부 주최.중소기업진흥공단 주관)의 대성황에 힌트를 얻어 마련됐다.
당시 주최측은 2백52개 중소기업을 초청,10만명 정도 참가할 것을 생각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25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종합전시장을 가득 메웠던 것.
MBC교양제작국 관계자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던 중소기업에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고급 인력과 유망 중소기업을 연결,인력난 해소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루 40여개 정도의 기업을 소개하기로 잠정결정한 MBC는 총 2백개 내외의 우수 기업을 선정키로 하고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및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등에 선정을 의뢰한 상태다.
또 행사장소인 문화체육관에 참가 기업의 부스를 만들어 「인력시장」을 형성하는 한편 매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참여 기업을 소개하고 전화.팩스.컴퓨터 통신망등을 통해 구직 신청을 받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M BC는 제한된 방송시간등을 감안,닷새동안의 행사기간중 날짜별로 매일 다른업종을 소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번 종합전시장 행사에 비추어볼때 장소가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것이 우선 문제가 되고 있다.또 전국을 대상으로 구직 문의를 받을 경우 이를 어떻게 정리하느냐도 걱정거리.
실제로 지난 행사를 주관했던 매일경제TV의 관계자는 『기업 소개와 행사장 스케치에 그쳐 실제 구직자들을 접수만 했을뿐 기업에 연결해주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방송전문가들은 『MBC의 기획이 심화되고 있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을 표시하면서도 『3만여개의 중소기업중 우량기업을 어떻게 선정하고,엄청난 규모가 예상되는 구인.구직 수요에 대비할 것인가가 행사성공 의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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